[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파국으로 치닫던 야권연대에 한줄기 서광이 비쳤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야권연대 협상의 공식 창구로 임명된 것이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7일 창원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야권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위원장에 문성근 최고위원, 협상대표에 박선숙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야권연대와 관련한 전략적 방침과 과제는 최고위원회와 협의하고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전날 입당한 김두관 경남지사를 환영하기 위한 의미에서 창원에서 열렸다. 김 지사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야권단일 후보로 당선됐었다. 16일 입당 기자회견에서도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문성근 최고위원은 지난 2010년부터 백만민란과 혁신과통합을 이끌며 야권대통합을 주창해 온 바 있다.
통합진보당이 19일을 사실상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민주당 야권연대 특위의 구성으로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