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내달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에서 마그네틱(MS)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과 계좌이체 거래가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현금카드 복제로 인한 불법인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CD·ATM기에서 마그네틱 카드 거래를 차단하고 금융직접회로(IC)카드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내달 2일부터 8월31일까지 IC카드 전용사용을 시범 실시한다.
시범운영기간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CD·ATM기에서 MS카드 거래가 제한되고, 금융IC카드로만 거래할 수 있다. 단 시범운영 시간 이외에는 MS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MS카드 사용고객은 카드발급 기관으로부터 금융IC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은행권 IC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CD·ATM기 비율은 99.97%로, 거의 모든 현금입출금기에서 은행권 IC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개월간 사용실적이 있는 은행권 전체카드는 4900만장으로 이 중 IC카드는 4000만장에 달했으며, 지난해 4분기중 CD·ATM기에서 IC카드 사용 비중은 8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