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82포인트(0.12%) 상승한 1만2965.6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98포인트(0.07%) 오른 1362.2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21포인트(0.11%) 하락한 2948.57로 장을 마쳤다.
22일 증권사에서는 이제는 지수가 부담이 있는 구간인만큼 유동성의 힘이나 가격메리트가 아닌 실적으로 검증이 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 = 전일 코스피를 놓고 보면 유동성 장세가 종료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코스피는 그리스 2차구제금융안 합의라는 호재보다는 차익실현 매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운송, 조선, 증권, 은행,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특히 실적추정치 상향보다는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했던 업종지수였던만큼 유동성의 힘이 약해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형펀드 환매로 인해 수급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수급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향후 2~3개월 박스권장에서 업종별 실적 추정치의 향방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트레이드증권 권규백 연구원 = 시장참여자들이 원하던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이 타결되었음에도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그리스 타결 영향은 증시에 선 반영된 것으로 생각되며 연초부터 증시가 상승해 레벨자체가 높기 때문에 과거처럼 호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재는 29일 예정되어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장기대출(LTRO)과 3월 1일 예정된 유럽정상회담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호재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고 도리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시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단기적으로 그리스 뉴스의 도래 및 속등 부담에서 비롯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증시 주변 환경의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코스피 2000선 안착 및 박스권 레벨 업이라는 기존의 관점은 그대로다. 다만 장세 대응은 기술적인 부담감을 고려한 매수 템포의 조절을 토대로 접근하길 권한다. 시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모멘텀이 부족하기에 전술적인 업종/종목별 대응도 요구된다. 나아가 지수 레벨에 대한 정당성을 기업들의 실적 검증을 통해 확인하려는 시도도 전개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경기 및 기업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서는 실적개선의 연속성이 뒷받침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현재의 상황에 적용해 볼 경우 반도체, 화학, 음식료 및 담배, 운송,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업종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3분기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최근의 지수 조정과정을 이용해 비중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