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에서 하루 평균 1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마을버스의 서비스 수준이 2014년까지 시내버스 수준으로 높아진다.
서울시는 올해 마을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하는 등 열악한 마을버스 경영환경과 서비스·시설 전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마을버스가 요금은 저렴하지만 서비스 수준은 시내버스 수준에 맞추도록 하는 한편, 저소득층이 밀집한 고지대나 도로 폭이 좁은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마을버스를 추가 공급해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번 마을버스 개선대책의 주요 내용은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을 통한 마을버스 도착 정시성 확보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마을버스 추가공급 ▲운전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안전운행 유도 ▲버스안전과 내부환경 향상 등이다
시는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1일 서울시내 124개 마을버스 업체와 마을버스 기금 조성, 서비스·시설 개선과 안전운행 미이행 시 패널티 적용 등을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오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마을버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전면적으로 개선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마을버스를 교통 복지의 일부로 여기고 여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지속적으로 확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