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연고점 경신..2030선 근접(마감)

외국인 2900억원 순매수
통신·음식료·전기전자 ..운수창고·증권 하락
삼성전자, 119만7천원..사상 최고치
우리투자 "코스피 2100선까진 완만한 상승 흐름 예상"

입력 : 2012-02-22 오후 3:31:1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종가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41포인트, 0.22% 오른 2028.6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철강금속, 금융, 기계업종 중심으로 2900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216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52억), 비차익(129억) 합산 2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7%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1.5%), 전기전자(1.0%), 보험(0.9%), 유통(0.6%)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종은 1.9% 하락했고 증권(0.9%), 전기가스(0.5%), 운송장비(0.4%), 금융(0.4%) 업종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실적 개선 모멘텀에 장중 120만원을 터치하는 등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1.44% 오른 119만7000원을 기록하며 종가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만도(060980), 한일이화(007860) 등 자동차부품주는 한미 FTA 발효일이 다음달 15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원유 가격 급등에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주가 상승한 반면 한진해운(117930), 대한항공(003490) 등은 약세가 이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라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3.7% 상승했다.
 
현대해상(001450)은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2.0% 올랐고 호텔신라(008770)는 기관과 외국인 매수 유입에 3.3% 상승해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금 가격 강세로 고려아연(010130)이 3.6% 상승했고 세아제강(003030)휴스틸(005010)은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각각 6.8%, 6.9% 급등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매월 30만명 증가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8.3% 급등했고, NHN(035420)은 모바일 검색광고 부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3.5%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KC코트렐(119650)은 오는 28일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현물거래시장이 개설된다는 소식에 6.0%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17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14개였다.
 
코스닥시장은 1.14포인트, 0.21% 오른 544.2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5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억원, 5억원 순매수했다.
 
골프존(121440)은 대만 진출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에 2.5%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태광(023160)은 플랜트시황 호조로 해외수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3.9% 상승했고 유니슨(018000)은 267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용 타워 수주 소식에 4.5% 올랐다.
 
AP시스템(054620)은 삼성전자의 OLED 증설 모멘텀이 지속되며 6.4%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장초반 13% 급락하기도했지만 4.7%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7개를 포함 473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98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주도로 추가적인 상승이 진행되겠지만 2000~2100선 구간대에선 주식형펀드 환매 지속될 것이고 고유가로 인해 운수창고 등 일부업종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2100선까지는 물량 소화와 업종간 차별화속에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가 상승과 2월 무역수지 적자 우려로 전일대비 3원40전 오른 112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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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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