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여자가 돌아오나?!

입력 : 2012-02-23 오전 9:24:22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올 봄 여성패션이 그 어느 때 보다 우아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아웃도어 열풍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포츠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 봄은 한층 여성스럽고 우아한 페미닌 룩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은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여성패션 상품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페미닌 룩의 대표아이템인 쉬폰 블라우스와 트렌치코트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71%, 53%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스포츠캐주얼 아이템인 야상재킷이나 후드점퍼 판매량은 각각 10%, 15%씩 소폭 감소했다.
 
간절기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던 보이시한 야상재킷 대신 여성스러운 케이프형, 원피스형 트렌치코트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기 색상 역시 복고패션이 유행하던 작년에는 채도가 높은 원색이 인기를 끌었으나 올 봄에는 오렌지, 베이비핑크, 민트 등 채도가 낮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컬러가 유행하고 있다.
 
실제로 G마켓에서는 2월 들어 파스텔톤의 카디건과 블라우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 48% 증가했다.
 
은은한 파스텔 컬러가 돋보이는 '어깨셔링 카디건'(2만3900원)과 '스타일온리 루즈핏 롱카디건'(1만1900원) 등이 대표상품이다.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칼라 넥 아이템 역시 올 봄 트렌드로 꼽힌다. 블라우스뿐만 아니라 니트,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사라걸스 진주레이스 블라우스'(3만2600원)와 G마켓 소호샵의 '수빈 로맨틱 쉬폰 블라우스'(1만7800원) 등 비치는 소재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시스루 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동안 레깅스에 가려져 주목 받지 못한 여성 하의는 우아함을 잘 살린 플라워패턴 스커트와 와이드팬츠가 인기를 끌며 페미닌 룩을 완성시킬 전망이다.
 
G마켓에서는 2월 들어 플라워프린트 스커트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와이드팬츠 판매량도 27% 늘어났다.
 
플라워패턴이 돋보이는 '시크릿모모 나염플라워 플레어스커트'(1만9800원)와 하늘하늘한 소재의 '핑코코 와이드하이팬츠'(2만4800원)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하체결점을 보완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한편 G마켓은 오는 26일까지 '미리 보는 봄 신상 Spring 패션노트' 기획전을 열고 올 봄 유행예감 아이템을 선보인다.
 
'플라워 칼라 티셔츠'(9900원), '플라워 패턴 원피스'(1만3800원), '미건 시선집중 시스루 티셔츠'(6900원) 등 올 봄 신상 아이템을 미리 만날 수 있다.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 세트'를, 1만원 이상 구매고객 70명에게는 '디올 립글로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애리 G마켓 여성패션 팀장은 "지난 몇 년간 인기였던 아웃도어 스타일의 캐주얼룩을 대신해 올 봄에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페미닌 룩'이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특히 파스텔 컬러를 비롯해 소재나 패턴, 장식 등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류설아 기자
류설아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