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올해 유로존 경제가 리세션 겪을 것"

입력 : 2012-02-24 오전 7:30:2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C)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에서 마이너스(-)0.3%로 내려잡았다. 이는 EC가 유로존의 리세션 진입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할 경우 경기후퇴로 간주되는데 유로존은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했다.
 
EC는 당초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벨기에, 이탈리아, 키프로스, 네덜란드, 벨기에의 경제가 모두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채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각각 -1.3%, -1.0%로 제시됐다.
 
EU 관계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하방압력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 문제가 심화되면서 유로존 유동성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이와 같은 현상은 내수 수요 감소로 이어져 리세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EU 측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 렌 EU 통화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성장 전망은 더 악화되고 있고 전망의 리스크도 여전하지만 경제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란 신호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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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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