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증권은 27일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최근 산은의 지분매입 등 우호적 수급 상황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영업력 악화에 따른 어닝파워는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기비 11.1% 감소한 267억원, 순이익으로 6.7%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의 이유는 거래대금 감소로 순수수료수익이 0.5% 감소하고 인건비가 10.0% 증가한 탓"이라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대우증권은 지점 성과급 체계 변경 등 자산관리 영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지속을 감안하더라도 WM잔고 및 수익이 각각 5.0%, 15.9% 감소하는 등 고마진 상품의 잔고가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점이던 브로커리지 부문은 전분기 수익 M/S의 소폭 상승에도 핵심 수익원인 리테일 오프라인 약정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키움 등 저가형 브로커리지 비중 확대, MTS 폭발적 성장 등에 따른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 대규모 유증 이후 유효자본의 추가 이익 창출 기여도가 낮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가 6.0%에 그치고 있어 현 주가 수준에선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