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안정권에 들어서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틴 IMF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아직 위험한 시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우려할 만한 부분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향후 전망의 변수로는 ▲여전히 취약한 유로존 금융산업 ▲국내총생산(GDP)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개도국 부채 ▲국제 원유가격 상승 등이다.
그는 "선진국 경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신흥국의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며 "특히 선진국에서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G20회의에서 합의한 유로존 금융 방화벽 건설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유로존 스스로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