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은행와 중국 싱크탱크인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중심(DRC)이 공동으로 내놓은 '중국 2030'란 보고서를 중국 지도부에 설명하기 위해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졸릭 총재는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중국 경제 성장률은 둔화 추세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 경제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은 이제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세계은행도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대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졸릭 총재는 또 "중국 지도부도 잘 알고 있겠지만 중국의 현재 경제 성장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역할이 재정립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들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할 것"이며 "시장 친화적인 금리 조정에 나서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졸릭 총재는 그러나 "개혁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득권의 저항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