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악재로 지수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FTSE지수 편입 호재 속수무책..KOSPI 40P하락 시작

입력 : 2008-09-18 오전 10:01:0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루만에 급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한국이 FTSE지수 편입이라는 '대형 호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신용위기의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9.79P(2.79%) 내린 1385.47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12.57P(2.83%) 내린 432.36에 장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선진국 지수 편입'이라는 호재에도 미국발 금융불안이 가라않지 않고 있어 국내에서 널뛰기 장이 연출되고 있다" 고 입을 모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50억원 기관이 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80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500억원 넘게 유입되면서 더 이상의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은행주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은행과 금융, 보험업종지수가 나란히 하락률 1, 2, 3위에 오르며 약세장을 만들고 있다.
 
한국금융지주가 8.66% 급락 중이고 메리츠화재(-7.29%), 하나금융지주(-6.69%), 국민은행(-5.52%),신한지주(-5.59%), 우리금융(-5.28%) 등도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차, 신세계 등은 3%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운수장비 업종 등도 대부분 3%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수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횡령과 배임혐의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 중이다.
 
사이버패스가 하한가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엔디코프(-13.70%), 모빌리언스(-4.56%), 한글과컴퓨터(-7.54%), 코디너스(-2.17%) 등이 동반 급락 중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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