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과 이승기 등 스타 내세운 이색 홍보 전략 봇물

입력 : 2012-02-28 오전 10:23:22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최근 다양한 업계에서 모델로 기용된 스타가 단순히 이미지 광고에 출연하는 것에서 나아가 브랜드의 적극적인 홍보 요원으로 참여하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스타가 직접 모델이 된 각종 상품을 체험한 후 해당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에게 현실적으로 전달,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대문이다.
 
28일 커피전문점과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 따르면 각 업체가 자사 모델로 기용한 스타를 브랜드 홍보를 위한 대외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영화배우 전지현이 바리스타로 나서 고객과 참여하는 '바리스타 전지현의 Sweet Coffee- 커피 한 잔 할까요'를 진행했다.
 
이날 드롭탑의 전속모델인 전지현은 선정된 10명의 고객에게 드롭탑의 친환경 유기농 원두를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를 직접 제공했다.
 
이 행사를 위해 전지현은 드롭탑의 전문 바리스타에게 몇 차례에 걸쳐 교육을 받는 등 이미지 모델이 아닌 '홍보우먼'으로 활동했다고.
 
KB 국민은행은 '국민남동생' 이승기를 내세웠다.
 
KB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 행사를 마련, 가수 이승기가 직접 일일 금융 상담사로 참석해 서민들의 금융애로사항에 대해 개별 면담을 실시했다.
 
자사의 전속 모델을 디자이너로 참여 시킨 브랜드도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배우 이민호와 함께 2012년 봄·여름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제작해 선보였다.
 
이민호가 제품 기획과 디자인에 참여한 결과물은 재킷, 티셔츠, 후드티, 팬츠, 백팩 등 총 5가지 아이템이다.
 
아이더 측은 이번 제품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드롭탑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스타가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하거나 행사에 참석해 팬사인회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지고 소비 결정구조도 복잡해지면서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관계 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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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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