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해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결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1년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4077만건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금액은 278조원으로 같은기간 3.8% 늘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포함한 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건수는 2341만건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금액도 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7% 늘어났다.
결제건수가 증가한 것은 어음과 수표의 이용이 줄어들었음에도, 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체크카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용실적은 일평균 530만건, 1903억원으로 전년대비 34%, 13% 급증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개인고객의 물품 및 용역구매를 중심으로 건수와 금액이 13.4%, 9.5% 증가한 1806만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2011년말 1억2214만장으로 2010년말(1억1659만장)보다 4.8%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4.9장, 국민 1인당 2.5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체크카드는 2011년말 8464만장으로 14% 늘면서 신용카드(4.8%) 증가세를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발급이 용이하고 소득공제율이 높다"며 "신용카드 가맹정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부가서비스도 확대되는 등 사용유인이 늘어나면서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증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10만원 자기앞수표와 약속어음 등의 이용이 줄면서 건수와 금액 모두 각각 17%, 2.6% 감소했다. 특히 5만원권 이용 확대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의 결제건수가 크게 줄었다.
계좌이체는 1473만건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으며 금액은 4.7% 증가한 243조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