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스마트폰 속 카드지갑' 역할을 하는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마트·편의점·커피숍·주유소 등 9개 대형 가맹점들이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NFC는 두 대의 스마트기기가 약10cm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양방향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방통위는 지난 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명동 NFC Zone 시범사업'을 벌인 바 있다.
방통위는 명동 시범사업을 계기로 NFC 서비스 표준 규격을 마련하고 모바일카드 발급체계를 갖췄다.
이를 토대로 전국 9개 사업자, 2만2000여개 전국 매장에서 NFC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에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은 편의점, 커피숍, 마트, 주유소 등 대형 프랜차이즈가 포함됐다.
GS25, 훼미리마트, SK에너지, GS칼텍스(셀프주유소, LPG충전소 제외), 홈플러스(Express 매장 제외), 롯데마트·롯데백화점(롯데카드만 가능), 스타벅스(비자카드만 가능)에서 가능하다.
까페베네는 오는 4월1일 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NFC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카드사에서 모바일 카드를 따로 발급 받아야 한다.
현재 이용가능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베가레이서 LTE, 옵티머스 LTE 등 약 700만여대로 추산된다.
아이폰4/4S의 경우 KT 가입자에 한정해 NFC 케이스인 '아이까르떼'를 추가로 부착해야만 가능하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 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 서비스가 전국에 확대되면 생활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추후에는 아파트 도어락, 자동차키 까지 보안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가맹점이 일부에 국한된 점, 소비자와 가맹점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