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가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도세에 상승폭은 제한되며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을 마쳤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0.63%) 상승한 2003.69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16억원, 10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2258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4036계약, 2531계약 매도했고, 외국인이 6430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224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436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6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76%)를 비롯해 전기·전자(1.50%), 운송장비(1.43%), 증권(1.11%), 통신업(1.09%)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 중에는 섬유·의복(-2.19%)과 음식료품(-2.05%)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의약품(-1.57%), 전기가스업(-1.42%), 의료정밀(-1.06%) 등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국제 곡물 가격 급등 전망에 농업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37%) 오른 540.35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33%)가 가장 크게 올랐고, IT부품(1.96%), 반도체(1.88%), 컴퓨터서비스(1.68%)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3.15%)과 비금속(-2.81%)이 크게 하락했고 종이·목재(-1.63%), 방송서비스(-1.61%), 금융(-1.60%) 등이 내렸다.
또 정부가 전기차 2500대 보급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증시는 유가 상승 속도 부담에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란과 미국의 선거 일정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 원유시장의 투기적 매수 포지션 축소 등을 고려할때 상승 속도는 조절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선진국의 유동성과 경기개선에 따라 기조적 상승 의견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