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는 29일 소하리 공장에서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이삼웅 기아차 사장과 배재정 노조 지부장은 경기도 인근 교통사고 유자녀과 가족을 초청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양측 노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삼웅 기아차 사장(우측 세번째), 배재정 노조 지부장(우측 두번째),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우측 첫번째)이 교통사고 유자녀와 가족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노사가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올해 부터 2021년까지 연간 5억원 규모로, 10년 간 총 5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유자녀들의 학비를 지원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기아차 노사 특별장학금은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50명,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매년 200명의 유자녀를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 지원하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 차원을 넘어 노사가 기존의 대립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는 이번 상반기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에 이어, 하반기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모집한다. 대상자 모집기간은 오는 4월2일부터 30일까지이며, 지원 대상은 부모가 교통사고 피해를 입어 경제력을 상실하게 된 가정의 자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