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미국 소비지표 개선과 국내 경기선행지수 호전 소식에 2030선을 회복하며 2월을 마무리했다. 연고점이다.
유럽중앙은행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한 유동성 공급 기대도 호재였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6.56포인트, 1.33% 오른 2030.25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월간 기준으로는 3.8% 상승해 1월 7.1% 상승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12억원, 514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519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438억), 비차익(1407억) 합산 3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운송장비가 3.4%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2.7%), 의료정밀(1.7%), 은행(1.4%), 통신(1.3%), 건설(1.0%) 업종도 올랐다. 유일하게 하락한 업종은 기계업종으로 0.6%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7% 상승한 120만6000원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20만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가 강세로 조선과 건설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쿠웨이트 선주로부터 28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2.3% 상승했다.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인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 3.2%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42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289개였다.
코스닥시장은 1.95포인트, 0.36% 오른 542.3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6억원, 4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2개를 포함 567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83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에 급등한 점이 부담이지만 경기선행지수 호전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물량소화 과정도 거쳤기 때문에 지수는 단기에 2050선 돌파시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원80전 내린 1118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