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전력수급계획 '신호탄'..신규 발전플랜트 '봇물' 예상

4월 발전소 건설의향서 접수..신규 민자발전 플랜트 건설에 건설사 '눈독'

입력 : 2012-03-05 오후 6:07:0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조만간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건설업계에서는 신규발전 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전회사를 비롯한 발전시장 신규 진입을 노리는 민간기업은 4월 한달간 발전소 건설의향서를 접수한다.
 
의향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오는 7월 수요예측과 함께 에너지원별 발전비중을 통한 의향서 평가를 시작함에 따라 민간기업의 신규 화력발전시장의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형건설사를 비롯한 민자발전사들이 지자체 등과 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신규 민자발전 플랜트 건설 신청이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한국남동발전, 강릉시와 함께 2000㎿급 화력발전소 건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에서 남동발전은 사업추진을 위한 운영·관리(O&M)를, 삼성물산은 설계·구매·건설(EPC) 및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건설의향서 제출을, 강릉시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각각 맡는다.
 
동양(001520)그룹 역시 그룹의 모태사업인 시멘트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양시멘트 광구 부지에 2000㎿급 대규모 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인 동양파워를 설립하고 올 상반기 중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포스코파워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일대에 8조원을 들여 4000㎿ 규모의 청정복합에너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건설의향서 제출을 준비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신규 화력발전시장에 진출하는 경쟁 발전사들이 많은 만큼 이산화탄소 발생률을 줄이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로 승부를 낼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석탄화력 발전소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제기가 많은 만큼 어느 부지에 발전소를 짓는다고 밝히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며 "지역민심이 주요 평가 잣대로 작용하는 만큼 전략적인 차별화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공식적인 시안은 11월 안에 작성될 예정이며,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 단계를 마치고 지식경제부장관 고시로 연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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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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