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16비트 컴퓨터를 이용한 세대라면 다 해봤을 게임 ‘페르시아 왕자’가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
정확하게는 콘솔용으로 나온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이식한 것이다.
20년 전 ‘페르시아 왕자’는 고작 디스켓 2장이라는 작은 용량안에 부드러운 움직임과 광대한 미로, 어려운 퍼즐, 1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을 넣었다.
스마트폰용 ‘페르시아 왕자’는 원작에서 그래픽이 좋아지고 난이도는 낮아졌다.
조작방법은 스마트폰에 적합하면서도 원작의 느낌을 살린 것 같다.
과거 ‘페르시아 왕자’를 했던 세대라면 과거 기억을 되살리면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들에게 ‘페르시아 왕자’를 권하는 것은 망설여진다.
‘페르시아 왕자’의 재미 요소였던 광대한 미로와 어려운 퍼즐을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라고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캐릭터를 화면 끝으로 이동시켰을 때 화면이 꺼졌다가 새로운 배경이 나오는 방식은, 자동 스크룰에 익숙한 이용자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진다.
‘페르시아 왕자’는 20년전 나온 걸작 게임이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