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대교 회장 자사주 매입..교육株 저평가 탓?

입력 : 2012-03-06 오후 3:24:09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강영중 대교(019680) 회장이 연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영중 대교 회장은 지난 5일 보통주 5000주와 우선주 3만678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의 보유 자사주는 보통주 290만9160주(3.43%), 우선주 90만5690주(1.99%)로 늘어났다.
 
강 회장이 대교 지분을 장내에서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강 회장의 보통주 보유주식은 271만740주(2.75%), 우선주 보유주식은 69만5040주(1.53%)였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5일까지 강 회장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19만8420주, 21만650주씩 새로 사들였다. 지분 매집에 들인 돈은 약 23억원 가량이다.
 
강 회장은 현재 자신이 최대주주(81.99%)로 있는 대교홀딩스를 통해 대교를 보유하고 있다.
 
대교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교 지분은 54.51%로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때문에 이번 강 회장의 지분 매입은 경영권과는 상관없다.
 
게다가 대교의 거래량도 일 평균 4만~10만주 사이로, 거래량이 적어 상장폐지를 걱정해야하는 상황과도 거리가 멀다.
 
회사 측은 "최근 교육주 저평가 현상으로 인해 대교 역시 기업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이를 감안한 투자 차원의 지분 매입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교 주가는 타 교육주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6일 대교는 6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초 주가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메가스터디(072870), 정상제이엘에스(040420), YBM시사닷컴(057030) 등은 작년 초와 비교해 10~30%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약 5억5000만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작년 6월말 분기배당금(주당 110원)을 감안하면, 현재 지분 만으로도 오는 6월 중간배당에서 약 4억1000만원 가량을 더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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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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