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軍 시설공사 수주위한 물밑경쟁 '한창'

2600억 미8군 차량정비시설 등 대형건설사 '2파전' 치열

입력 : 2012-03-07 오후 5:44:5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 미군기지 이전 공사 등 대규모 군 관련 시설 발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10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형건설사들은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미8군 차량정비시설, 통합본부 및 ADN 건설공사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한 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삼성물산(000830)은 60%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005960)(30%)·요진건설산업(10%)과, 대우건설(047040)(50%)은 한진중공업(097230)(13.5%)·태영건설(009410)(13.5%)·코오롱글로벌(003070)(13%)·남화토건(091590)(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공사는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로 시행되며 공사비(추정금액) 2652억5290만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리 일원에 미8군 수송차량정비시설과 통합본부, 병영시설 및 ZS ADN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에 LH는 오는 5월29일 오후 6시까지 입찰참가신청을 마감해 그 다음날인 30일 오후 2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1539억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시설사업 초·중학교 및 철도조차장 건설공사' PQ 신청결과,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져 대형건설사의 격돌이 잇따라 예고되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예년보다 군시설 발주 물량이 급증했다"며 "미군기지 이전 시설 공사의 경우 대형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그나마 공공공사 수주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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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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