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달 28일 동서식품이 출시한 가정용 캡슐커피 시스템 '타시모(Tassimo)'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기존 캡슐커피에 비해 조작이 간편하고 핫초코 등 메뉴가 다양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에서 열린 '타시모' 론칭 기념행사에는 소비자와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 등 유통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이 같은 인기를 증명했다.
'타시모(Tassimo)'는 머신과 전용 캡슐(T-Disc)로 이뤄진 시스템으로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마끼아또 등 커피는 물론 핫초코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동서식품의 자사 브랜드인 '맥심' 외에도 프랑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까르떼누아', 독일의 대표적인 디카페인 커프 브랜드 '까페 하그', 스위스의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슈샤드' 등 6종류를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전용 캡슐인 '티 디스크(T-Disc)' 바코드에 종류별로 최적화된 물의 양, 추출 시간, 온도가 입력돼 있어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소비자는 그 동안 물의 양 조절 등에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타시모 시스템은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으로 물의 양, 추출온도, 시간을 적용해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플로우 히터(Flow heater) 기술이 예열시간 없이 음료를 추출할 때 마다 바로 물을 가열시키고 음료 추출 후에는 자동으로 스팀세척을 실시해 관리하기도 쉽다.
가격은 맥심 그랑누아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의 경우 캡슐 16개가 9980원으로 한 잔에 620원 정도로 저렴하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 주부는 "커피전문점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캡슐커피를 좋아하지만 관리하기가 어려워 집에서는 쓰기 불편했다"며 "'타시모'는 조작이 간편하고 관리하기가 수월해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 등 전국 할인점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스프레소와 스타벅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까지 가세해 올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동서식품 하치수 마케팅팀장은 "캡슐커피는 저렴하면서도 고급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국내시장은 13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