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8일 당내 공천과정과 관련, "감정적·보복적 공천은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작업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당이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할 경우 4월 선거의 표로서 당에 되돌려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스템 공천이 계파와 친소관계에 따른 공천, 당의 반대진영을 위한 공천이 아닐 것"이라며 "25% 컷오프조항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있다면 최소한 컷오프 탈락자들에게는 그 조사결과를 열람시켜주거나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낙천자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며 "그들이 승복할 수 있을 때만이 그 말은 성립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정권창출의 절체절명의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며 "현재 야당이 벌이고 있는 국책사업 전반의 뒤집기 공약을 보면서 당은 안팎으로 더욱 튼튼하게 무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천반납설과 관련, "저는 당을 사랑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부인했다.

 

친이계의 집단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나라 관중의 고사성어를 인용해 "바다는 아주 작은 물줄기조차 모두 받아들였기에 깊고 큰 창대 이루고 산은 한 줌의 토석조차 사양하지 않았기에 거대한 태산이 될 수 있었으며 현명한 군중은 어떤 사람도 싫어하지 않고 물리치지 않았기에 수많은 대중을 이끌 수 있었다"고 박 비대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