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그리스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0.61포인트(0.55%) 상승한 1만2907.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28포인트(0.98%) 오른 1365.91을, 나스닥 지수는 34.73포인트(1.18%) 뛴 2970.42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 교환 협상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지수 상승을 주도 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한 그리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미 참여율이 75%를 넘어섰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90%의 참여율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소 참여율은 75%로 설정하고 있다. 66%를 넘어서면, 국채 교환을 강제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해서 국채 교환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주의 35만4000건보다 많은 3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반등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고용시장 개선 추세와 어긋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6개가 상승 마감했다. 알코아가 2.30%, 캐터필러가 1.85% 올랐다.
그리스 협상 기대감에 금융주가 강세 기록했다. JP 모간체이스가 1.23% 올랐고, 씨티그룹도 2.29% 상승 마감했다.
전일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던 애플의 주가는 2.13% 올랐다. 아마존도 2%대 오름폭 기록했다.
소매주인 코스트코가 스타벅스가 각각 0.47%, 1.78% 동반 상승 했다.
반면, 맥도날드는 신흥국에 대한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3%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AIG도 미국 재무부가 금융위기 당시 사들인 AIG 주식을 이날 매도했다는 소식 전해지며 3.8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