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이 지난달에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관총서는 "2월 무역적자가 31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39.6% 늘어난 1459억6000만달러를 나타낸 반면, 수출 규모는 18.4% 증가한 1144억7000만달러에 그친 결과다.
해관총서는 춘제의 계절적 요인에 따라 지난 1~2월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자동차 수입 증가 등으로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의 최대 수출국인 유럽의 부채 문제 영향으로 수출 증가폭이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션 지앤구앙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할 충분한 배경이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