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증시가 미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21.03포인트(1.44%) 상승한 1481.3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증시가 유가급등과 금융구제안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서 급락했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들어왔고 이에따라 반등 기대감이 계속되며 상승폭은 오후시장 들어서 더욱 커졌다.
특히 연기금으로 보이는 비차익으로 2000억원 넘게 주식을 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그러나 미증시 불안으로 외국인은 사흘만에 3100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M&A 기대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증권주가 4.7%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피인수설이 나온 유진투자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HMC투자증권도 5.5% 상승했고 골든브릿지증권이 9.7% 오르는 등 중소형 증권사의 강세가 주목됐다.
은행주 중에서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6.9%,7.0% 오른 반면 국민은행은 1.3% 내렸다.
공매도 규제로 수급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낙폭과대주들이 상승했다. 포스코가 1.3% 오름세를 보이며 사흘째 상승했고 꾸준히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한화도 4.1% 올랐다. 대차거래 비중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삼성테크윈은 10.9% 급등했다.
다만 22일 종부세완화 호재가 발표된 건설업종은 0.2% 상승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4.59포인트(1.04%) 오른 445.72포인트를 기록했다.
NHN은 0.1% 소폭 하락했지만 서울반도체는 6.6% 상승하는 등 대형주 대부분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소식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낙폭이 큰 대형주 중심의 시장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주성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도주가 없는 시장흐름으로 바스켓 형태로 운영되는 비차익거래로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주도주를 찾기는 아직 이른 시장이라며 공매도 제한으로 인해 수급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종목이나 낙폭이 큰 대형주를 중심으로 단기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