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신은경 전 KBS 앵커가 12일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8일 나경원 전 의원 공천 철회에 이은 것으로, 이로써 서울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전원이 쓸쓸히 퇴장했다.
신 전 앵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후보가 중구 공천자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황에서 더는 공천 심사 대상으로 남는 게 개인과 중구 구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손상을 입히는 일이라 판단된다”며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7년 전 당내 음해세력에 의해 당이 수사의뢰한 사건에서 이른바 ‘밍크코트’ 관련 내용은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이미 소명됐다”며 “이 문제로 도덕적 흠결이 있고 탈락 사유가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중구를 포함해 12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중구에는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략공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