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스트레스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주 발표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 대다수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상황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NYT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은행들과 월가 은행들은 위기 정점을 찍고 느리지만 안정적인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들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오는 15일 쯤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코토스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모든 은행들은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며 "대중들은 은행에 분노하고 있고, 은행과 규제 당국모두 은행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는 어떤 증거라도 내놓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19개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은행 가운데 JP모건체이스, 월스파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했다. 지역은행인 BB&T, 핍써드, 키코프, M&T은행 등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에 따른 손실에 고전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스트레스테스트는 통과하겠지만 배당금 지급 또는 자사주 매입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도 배당금 인상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제한적인 폭의 배당금 인상만이 가능할 것이라 추정했다.
제이슨 골드버그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은행업계가 3년 전보다 훨씬 단단한 기반 위에 서 있다"며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그동안 은행들이 얼마나 대차대조표를 깨끗히 하는데 노력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