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오른 1123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대비 2.5원 하락한 11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연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1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원 내린 11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FOMC를 앞둔 글로벌 달러 차익실현과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입어 환율은 1120.2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일본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나오면서 관망 기조가 강화된 환율은 112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 1121.5원에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차익실현 속에 약세로 전환됐다"며 "장중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환율이 1120원 테스트에 나섰지만 이벤트 경계감으로 숏 플레이(매도 플레이)는 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내일 환율은 FOMC 결과에 따라 소폭 등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유의미한 정책 변화를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거래 레벨을 이동하는 것 이상의 의미는 가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4원 내린 136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