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사탕만으론 안돼"

입력 : 2012-03-14 오후 2:55:49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많은 남성이 화이트데이 기념 선물로 사탕보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이벤트 소품 구매에 공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내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풍선과 초 등 이벤트 아이템 판매율이 전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단순한 디자인의 사탕과 초콜릿 대신 독특한 패키지의 '캔디머신'이 200% 이상 판매율이 급증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촛불과 풍선 등 깜짝 이벤트에서 빠질 수 없는 소품이 전년동기 대비 87% 늘었다.
 
대표 상품인 '홈파티 패키지'(1만3200원)는 천장에 붙일 수 있는 풍선 20개와 맞춤 현수막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컬러의 풍선을 선택할 수 있고 현수막 사진과 문구까지 직접 제작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G마켓 측은 사은품으로 이중 풍선과 컬러 리본 등을 제공했다.
 
이벤트용 티라이트와 전용컵 50개, 장미조화 20개, 점화기 등으로 구성된 촛불 이벤트용 '티라이트 프로포즈 세트 B타입'(1만1900원)와 꽃잎 모양의 양초 아래 메시지를 쓰고 불을 붙이면 양초가 타면서 메시지가 나타나는 '메시지 양초와 캔들카드'(9900원)도 인기를 끌었다.
 
연인과의 추억이 든 사진으로 만든 편지 영상을 CD와 DVD, 핸드폰 용으로 제작하는 '루시앤루이스 영상편지 이벤트'(3만7900원) 역시 특별한 화이트데이를 준비하는 남성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옥션(www.auction.co.kr)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프로포즈 이벤트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인기상품은 '티라이트 100개(4800원)'와 '파티붕붕 풍선이벤트(8900원)' 등이다.
 
인터파크(035080)(www.interpark.com)에서도 같은 기간 이벤트 카테고리의 상품 판매가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털 재질로 감싸져 있는 '러블리 핑크 수갑'(8730원)과 비누 장미 등 독특한 아이템도 인기상품에 올랐다.
 
이벤트가 아닌 선물에도 특별함을 추구하는 소비문화가 두드러졌다.
 
연인들의 기념일에 사탕과 초콜릿을 독특한 용기에 담은 캔디머신이 큰 인기를 끈 것이다.
 
캔디 머신은 동전을 넣고 돌리면 사탕이나 초콜릿이 나오고 인형 뽑기처럼 용기안에 든 제품을 모형 크레인 집계로 뽑아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된 상품이다.
 
실제로 G마켓에서 캔디 머신은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1일부터 7일까지 전년 대비 295% 증가했고
 
장윤석 G마켓 문구팬시팀장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이벤트 제품과 캔디머신같은 이색적인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단순한 초콜릿과 사탕 선물이 아닌 연인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함께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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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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