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월가의 탐욕이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한 고위급 임원이 뉴욕타임스(NYT) 기명 기고문을 통해 이윤만을 쫒는 기업 문화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그레그 스미스 골드만삭스 유럽·중동·아프리카 주식 파생상품 총책임자는 NYT 기고문을 통해 "골드만삭스는 유독하고 파괴적인 조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날 12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골드만삭스 직원들이 고객들의 이익만을 쫓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고객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5명이나 봤으며 일부 직원들은 사내 이메일에서도 이와 같은 용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기업 문화를 폭로한 기고문이 시장의 주목을 받자, 골드만삭스는 즉각적으로 해명 성명을 발표했다.
마이클 뒤블레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기고문을 통해 전달된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골드만삭스)는 고객이 성공해야 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