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 지수가 205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차익실현 물량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이틀째 코스피는 약보합을 이어갔다.
16일 증시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는 종목들이 새파랗게 질렸고 ‘뉴아이패드’를 등에 업은 스마트부품주는 훨훨 날았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동반 '下'
전일 한국거래소는
씨앤케이인터(039530)에 대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동양텔레콤(007150)에 대해서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을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냈다.
그 밖에
엔스퍼트(098400)와
이그잭스(060230)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 손실 발생,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씨앤케이인터, 동양텔레콤, 엔스퍼트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해 일주일간의 장을 마감했다. 다만 이그잭스는 오후장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거래일 대비 14원(4.91%) 상승한 2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부품株 “고마워, 뉴아이패드”
뉴아이패드 효과는 비단 애플뿐만 아니라 국내 스마트부품주에도 주가 상승 동력원이 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5일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58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애플은 장중 한 때 1.77%까지 상승, 600.01달러를 기록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애플이 600달러 고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뉴아이패드가 미국 등 전세계 10개국에 출시되기 하루 전날의 기대감을 모은 것으로 풀이 된다.
◇방산株, 北 위성 발사소식에 '출렁'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인 다음달 15일에 자체 제작한 광명성 3호 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며 스페코는 전 거래일 대비 115원(4.88%) 상승한 2470원에, 빅텍은 65원(3.99%) 오른 1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니드는 45원(1.4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