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신약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가 2012년 아시아 유망 바이오기업으로 선정됐다.
레고켐은 18일 국제 바이오 전문 잡지인 바이오스펙트럼(BioSpectrum Asia)이 주관하는 '아시아 유망 바이오 기업상(BioSpectrum Asia Emerging Company of the Year 2012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회 2012 바이오스펙트럼 아시아 태평양 (BioSpectrum Asia Pacific Award) 시상식에서 레고켐은 '항체-약물 복합체 기술(ADC, Antibody-Drug Conjugate : 항체-약물 복합체)'로 유망성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레고켐이 수상한 '아시아 유망 바이오 기업상'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및 기술력 발굴을 통해 바이오산업과 국내외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을 비롯해 향후 3~5년 동안 동종업계를 선도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유망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생명과학분야 및 바이오산업 전문 국제저널이자 시장조사기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아시아의 성장성 높은 기업과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레고켐은 "ADC 기술은 항체가 가진 선택성과 약물이 가진 약효의 장점을 링커를 통해 연결하는 최근 가장 각광받는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이라며 "해외에서는 미국의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 이뮤노젠(ImmunoGen) 등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레고켐의 ADC 기술은 기존 1세대 기술이 가진 문제점으로 지적된 혼합물 기반 추출물과 링커 불안정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차세대 원천기술 후보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고켐은 이 기술에 대해 지난해 미국 가특허출원을 진행했고, 오는 5월 본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2006년
LG생명과학(068870)의 신약연구소장 출신인 김용주 대표를 비롯한 7명의 핵심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주력 분야는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및 ADC 기술이다.
선두과제로 지난 3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는 지난 1월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에 기술이전됐으며, 최근 '범부처신약개발사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2009년
녹십자(006280)에 기술이전한 항응혈제(Factor Xa Inhibitor)는 미국 FDA 승인을 통과해 올해 3월부터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