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부진하게 발표된 미국의 주택 지표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영국 FTSE지수는 전일대비 69.70포인트(1.17%) 내린 5891.4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7.05포인트(1.32%) 하락한 3530.83을, 독일 DAX30 지수는 99.28포인트(1.39%) 밀린 7054.94을 각각 기록했다.
세계의 공장이자 소비시장인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켰다. 특히 광산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과 리오틴토가 영국증시에서 각각 4.15%, 4.02% 내렸다.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글렌코어의 주가도 1% 넘게 내렸다.
은행주의 움직임 역시 부진하게 나왔다. 도이치방크가 1.41%, 코메르츠방크가 2% 넘는 내림폭을 기록했다.
중국이 석유 공급 가격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자동차주의 흐름도 흔들렸다. 독일의 다임러와 BMW가 각각 3.92%, 4.52% 동반 하락했다.
통신주는 약세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도이치 텔레톰이 0.44%, 프랑스 텔레콤이 1.57%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