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장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에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4%) 상승한 2026.83에 마감했다.
개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보이며 1060억원 순매수했고,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각각 480억원, 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5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6억 순매수로 총 1403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2계약, 924계약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533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간 화학(1.31%)을 비롯해 의료정밀(1.21%), 증권(0.78%), 기계(0.73%), 철강·금속(0.48%) 등이 상승을 보였다.
반면 은행(1.37%), 유통업(0.95%), 금융(0.95%), 통신(0.77%), 보험(0.5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시가 전날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에서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대형마트를 비롯해 SSM의 영업을 강제로 제한한다는 소식에 유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0.43포인트(0.08%) 하락한 527.47에 장을 마쳤다.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다가오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들은 줄줄이 하한가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1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급락이나 급등을 이끌 마땅한 여건이 없는 만큼 전반적으로 정체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주 삼성전자의 실적이 향후 지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