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오는 5월 23일 공식 출범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방송광고진흥공사)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방송광고진흥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관련 규정과 임원 선출 일정을 의결했다.
통과된 안에 따르면, 기존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장을 선임한 것과 달리 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과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심의ㆍ의결해 결정하고 대통령 추인을 받도록 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후보자를 모집, 심사하고 최종후보자를 기재부에 추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위원회 운영방식은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는 구조다.
방통위는 모집 방식과 관련해 공개모집, 추천 그리고 공모와 추천을 병행하는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코바코 사장의 경우 문화부 장관이 낙점하는 방식이다 보니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는데 방송광고진흥공사의 경우 이 같은 한계를 얼마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통위는 방송광고진흥공사 임원 요건으로 ‘관련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 비전과 중장기발전전략 수행의지와 역량, 임원으로서의 자질’ 등을 갖춘 자로 정했다.
방통위는 오는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임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후보자는 다음달 5일 서류심사, 10일 면접심사를 거쳐 17일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된 뒤 위원회 의결을 거쳐 늦어도 5월 14일 이전에는 임명된다.
올해는 방통위 산하 방송광고진흥공사 설립위원회(위원장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가 임원추천위원회를 맡아 향후 일정을 지휘하게 된다.
방통위는 5월 23일 미디어렙법이 발효되는 시점과 맞춰서 방송광고진흥공사 설립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