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광주에서부터 황색돌풍을 일으켜 서울과 부산, 충청으로 보내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27일 광주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황색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과 가치, 정신을 의미하고, 여러분이 선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공천과정에서 광주시민들의 아픔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광주 동구의 충격적인 사건과 대승적인 야권연대로 8개 지역 중 6곳만 공천됐다"며 "8곳이었을 때보다 더 큰 힘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광주는 아픔과 상처를 딛고 민주주의의 성지로 발돋움했다"며 "작은 차이와 아픔이 있지만 이것을 뚫고 새봄을 꽃피울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에서는 수도권만 있고, 1% 재벌과 부자들만 있었다"며 "부자들이 특혜를 받고 세금 감세를 받고 잔치를 벌이는 동안 99% 서민들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새'자를 넣어 새누리당이라 하고,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옷을 바꿔 입었는데, 간판을 바꾸고 옷갈아 입으면 내용이 바뀌냐"라고 말한 뒤 "양극화를 해소하고, 평화를 이루겠다고 하지만 공염불이고, 또 다시 '색깔론'으로 선거를 망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심판의 바람을 광주부터 불어올려야 한다"며 "광주에서 큰 박동을 울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해 김 전 대통령이 일군 평화와 노 전 대통령이 일군 공정사회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는 이용섭 정책위의장, 김유정 대변인, 강기정 광주시당 상임선대위원장, 노영렬 한국노총광주의장, 윤봉근 광주시의회의장, 광주 서갑 박혜자, 남구 장병완, 북을 임내현, 광산갑 김동철 후보, 백군기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