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한 달에 평균 22만7000원치를 기름값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가 운전자 1만20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평균적으로 ▲주 1회 ▲잔유량 눈금이 한 칸 남았을 때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단골 주유소로 가서 ▲5만원 어치를 주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비용은 22만7000원이며, 그간 유류값 인상을 고려하면 현재는 23만7000원으로 추정된다.
차종별로 유류비 차이는 컸다. 대형차가 35만1000원, 수입차 28만5000원, 준대형 28만원, 스포티 25만7000원, SUV 24만4000원 순이었다.
반면 경차는 평균 16만1000원으로 대형차의 절반 정도였으며 소형차 18만원, 준중형 19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평균 24만7000원으로 젊은층 20~30대(21만원 수준) 보다 많이 지출했고,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26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업주부의 월 평균 유류비도 20만원이나 됐다. 공무원(20만1000원)이나 사무기술직(21만3000원)과 거의 차이가 없고, 준중형의 평균(19만6000원)이나 20대 평균(21만원)과도 같은 수준이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유류비와 운전량이 꼭 일치한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전업주부의 운전량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