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자사의 천일염 브랜드 '오천년의 신비'를 중국 상하이 3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IFC, 팔백반, 구방 백화점의 식품코너에 입점해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소금 산업이 국영화 돼 있는 중국 시장은 문화적으로 해외 브랜드 소금의 현지 공략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 이번 입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입점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근방 국가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에도 진출해 현지 명품 소금들과 더불어 경쟁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하이 진출에 앞서 지난 1월부터 미국의 유통채널 'SHAWS'의 150개 여 매장을 통해 오천년의 신비 천일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대교 교리에 맞춰 수확, 가공과정을 거친 제품이라는 '코셔' 인증을 최근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천일염의 인지도는 걸음마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생산 천일염의 해외진출 실적이 불과 1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천일염의 수출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각인 될 만한 '명품 브랜드' 소금의 부재를 꼽고 있는데, 이를 위해 주요 소비시장 유통경로 진입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지도 확대 노력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면서 "소금은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 수가 높은 만큼 사용기회 확대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