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속 허브공항 비상 날개 짓

허브경쟁력 강화, 미래성장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과제 적극 추진..

입력 : 2012-03-29 오전 11:16:45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1돌을 맞았다. 최근 누적여객 3억명을 돌파하는 등 동북아 중심 공항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인 오는 2017년까지 연간 여객처리능력 6200만명, 화물처리능력 580만톤을 각각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허브경쟁력 강화, 미래성장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해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10년 향해 비상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여객 6.3%, 화물 4.8%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 공항으로 성장(개항 당시 화물 11위, 여객 23위)했다.
 
 
개항 당시 5조6000억의 건설 사업비 중 60%를 국고지원이 아닌 자체 조달을 통해 재원을 충당, 당초 166%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현재 63%로 낮아졌다.
 
정부의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정책에 따라 개항 초기 취항 항공사 47개, 취항도시 109개에서 현재 79개의 항공사가 전 세계 182개 도시를 연결,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누적 여객 3억명 돌파
 
여객의 경우 개항 초 1454만명에서 2005년 누적 여객 1억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20일에는 3억명 돌파에 성공했다.
 
화물은 개항 초 119만톤에서 연평균 4.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254만 톤으로 증가, 국제화물처리 세계 2위로 도약했다. 개항 이후 연평균 46.9%의 환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 대형악재로 인해 공항이용객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등 정부의 정책 지원에 따라 2008년 환승여객이 개항 이후 처음 400만명을 웃돌았으며, 지난해엔 개항 초(163만명)대비 3배가 넘는 566만명을 달성했다.
 
◇공항서비스 평가 7년 연속 1위
 
인천공항의 양적 성장과 함께 돋보이는 것이 서비스 부분 세계 1위 공항 등극이다.
 
공항분야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전 세계 1700여 공항과 경쟁해 사상 처음 7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됐다.
 
인천공항은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최고공항 상을 6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난해 11월 국제공항협의회(ACI) '명예의 전당'에 세계 처음으로 최우수공항으로 등재됐다.
 
인천공항 건설과 운영을 벤치마킹하기위해 세계에서 다녀간 인원만도 6천여 명.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선진공항의 독무대였던 해외공항 사업 진출을 추진, 2009년 2월 최초로 이라크 아르빌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 진출했다.
 
동 해 12월에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공항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수주했으며, 이어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해외사업에 추가 진출했다.
 
지난해 6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공항 지분 10% 인수를 비롯해 해외공항 위탁운영, BOT사업, 인수합병 등 사업을 점차 고도화하고 있다.
 
◇4조원 투입, 3단계 확장 사업 진행
 
인천공항은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4조원의 예산을 투입, 3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인 오는 2017년까지 연간 여객처리능력을 4천400백만명에서 6천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각각 확충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허브경쟁력 강화, 미래성장 기반 구축, 안전 및 운영효율 제고, 지속가능경영체계 확립 등 4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인천공항은 국민의 자부심이자 세계 공항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쟁공항의 견제와 도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긍정의 자세로 새로운 10년의 역사를 열어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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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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