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양대 지수가 1% 내외로 하락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7.33포인트(0.85%) 하락한 2014.41로,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스페인의 구제금융설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북한이 다음달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장중 내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코스피는 2000선까지 밀려났다가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3155계약)하면서 프로그램 쪽에서는 2268억원 어치 매물이 흘러 나왔다.
세 수급 주체는 순매수했다. 개인이 871억원, 기관과 외국인도 각각 473억원, 258억원 순매수였다.
증권(-3.00%), 건설(-2.60%), 섬유의복(-1.62%), 전기전자(-1.41%), 전기가스(-1.38%), 서비스(-1.3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조선, 해운, 증권, 건설주가 무리 지어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화학, 유통주는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유럽 주요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움직임에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대한항공(003490)이 2.4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35포인트(1.03%) 내린 514.21포인트로, 8거래일째 하락 행진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8억원, 48억원 순매도, 개인만이 134억원 매수 우위였다.
최근 급등했던 음원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을 받으며 급락했다.
이날 정치권이 4.11 총선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정치인, 정책, SNS 테마가 급등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원 상승한 1136.90원으로, 이틀째 올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신흥국 모멘텀 열세"라면서 "외국인 수급 약화에 따른 진통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와 이익 모멘텀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코스피 2000선 전후 저점 매수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