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에스이(053050)는 무림파워텍과 1133억원 규모의 도시가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1일부터 2017년 8월말까지로, 지에스이의 최근 매출액 대비 111.49%에 해당하는 액수다.
무림파워텍은 진주상평공단내 산업체를 대상으로 증기·열과 전기의 생산·판매하는 열병합발전업체로 2010년 매출 806억원,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연간 1000억대 규모의 진주시 상평공단내 산업체 열원물량을 두고 지난 12년간 경쟁관계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유가인상 및 지역내 친환경에너지 수요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림파워텍이 주연료로 사용하던 벙커C유에서 도시가스(LNG)로의 연료전환을 전격추진,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되었다.
전국적으로도 사용연료와 산업체공급을 둘러싸고 열병합발전소와 도시가스사간 해묵은 갈등관계를 빚어왔으며 이번계약은 이를 해소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계약으로 무림파워텍 벙커C유 사용보일러 2기중 우선 1기를 도시가스(LNG)전용 보일러로 교체, 7월중 공급예정이다.
지에스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최소 2500만루베(㎥), 5년간 1억2500만루베가 우선 공급되고 향후 보일러 1기 추가 전환시에는 연간 최대 8000만루베, 5년기준 4억루베까지 무림파워텍 공급물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석형 지에스이 대표이사는 "최근 관내 대용량 사업체의 도시가스로의 수요전환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거창, 함양, 하동 등 공급권역 확대, 정촌, 사봉산업단지 준공 등 향후 영업전망 또한 아주 밝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