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목)무디스, 한국 신용등급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입력 : 2012-04-02 오후 7:51:2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오늘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융부 임애신 기자,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향후 1년 내에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AA레벨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릴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벨기에 등과 동일한 신용등급 국가가 됩니다.
 
앵커)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과 대외건전성, 은행 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전망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채무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과 낮은 물가수준, 경제성장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채무 상황 능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인데요. 무디스는 또 국내 은행들의 단기외채가 감소하는 등 대외 취약성이 완화됐고, 김정일 사망 이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무디스는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공기업 부채와 가계부채, 북한으로 인한 리스크 등을 꼽았습니다.
 
앵커) 한국 신용등급 전망이 밝아졌다는 소식에 각계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 장관은 "세계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피치에 이어 무디스까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으로 인해 증시 전문가들은 채권 이자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실제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올라간 것이 아닌 만큼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조달 금리 하락 등의 간접적인 수혜 외에도 외국인 유동성 확충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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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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