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쌍용차(003620)가 빠른 내수 회복세를 바탕으로 약 1년만에 월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 3785대, 수출 5557대(CKD 포함)를 포함 총 934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1만390대에 비해서는 여전히 10.1% 감소한 것이지만 전월 대비 5.4% 증가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침체속에서도 '코란도스포츠'의 판매 호조로 3개월째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10월 9125대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월 9000대를 넘어섰다.
◇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코란도스포츠'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1만대에 이르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액티언스포츠' 이후 2011년 '코란도 C'에 이어 내수 월 2000대 이상 판매되는 세번째 차종이 됐다.
내수판매는 '코란도스포츠'의 호조세와 함께 '코란도 C', '체어맨' 등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21.7% 증가한 3785대를 기록해 작년 4월 3980대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1% 감소했다.
수출은 국내 판매 증가로 인한 내수 선 대응 정책과 '코란도 C' Low Co2 모델 출시 등 신차 대기 수요 발생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전월 대비 3.4% 감소했다.
쌍용차는 현재 올 하반기 인도에서 렉스턴을 출시하기 위한 반조립부품수출(CKD)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생산과 판매체계를 강화함으로써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확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코란도스포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올해 판매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수요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함께 금년에 출시되는 상품성 개선모델의 성공적인 론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