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키코(KIKO, Knock-In Knock-Out)로 큰 피해를 입은 한 업체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액정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하는 디에스엘시디는 1일 8억8000만원 규모의 금액에 해당하는 자사주 35만8850주를 처분해 임직원에 대한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디에스엘시디는 지난 8월 516억원 규모의 키코 피해로 인한 손실을 봤다. 이는 자기자본 1147억원 규모의 44.96%에 해당할 만큼 큰 액수였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1일이 창사 10주년을 맞는 날이다"며 "키코로 인한 피해액은 컸지만 매출액도 사상 최대고 영업이익도 많아 고생한 직원들에게 보상하는 차원에서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디에스엘시디는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한화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위탁증권사로 지정해 12억원 규모를 들여 자사주 5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디에스엘시디는 전일대비 135원(5.47%) 오른 26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