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화증권은 3일
SBS(034120)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원에서 4만1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SBS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1287억원, 영업손실 54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부진한 이유는 1분기에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 '부탁해요 캡틴' 등 주요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부진했고 광고 영업을 맡고 있는 미디어크리에이트가 광고 전산시스템 문제 등 시행 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의 광고 영업을 대행하고 있는 미디어크리에이트는 지난달 16일 자회사로 편입되었으며, 미디어렙 법안이 시행(5월23일)되면서 점차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는 또 "광고 단가 인상은 주요 드라마들의 시청률 개선과 맞물려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진했던 실적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파업으로 예능 프로그램이 수혜를 받고 있으며, 수목드라마인 '옥탑방 왕세자'의 시청률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