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세미나 개최..기술력 과시

국내외 대규모 사장교 건설 기술 보유..최신 기술 소개·공유자리 마련

입력 : 2012-04-03 오전 10:47:36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인 콘크리트 사장교 '화양대교'를 착공한 현대건설(000720)이 사장교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 사장교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국내외 교량 전문가 및 현대건설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세미나에서는 현대건설 교량 건설 역사와 국내 콘크리트 사장교의 새 이정표가 될 주경간장 500m인 화양대교가 소개되고, 건설기술연구원, 덴마크 COWI사와 노르웨이 AAS-Jakobsen사 등 국내외 교량 전문가들의 기술 강연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양대교를 지난해 12월에 착공함으로써 콘크리트 사장교 시공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대교량의 대표적인 형태인 사장교는 날렵한 케이블에 의해 상부구조가 주탑에 지지되는 교량으로, 1984년 현대건설에 의해 완공된 진도대교가 그 시발점이었다.
 
이후 1985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말레이시아 페낭대교와 연이어 1988년 캐나다 Sky-train Bridge를 완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콘크리트 사장교 건설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이어 2001년 영흥대교, 2004년 인도 야무나교, 2006년 쌍둥이 사장교인 제2진도대교, 2011년 거금도와 소록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를 완공했으며, 올해 준공 예정인 부산의 화명대교는 주경간장 270m로 현재까지 콘크리트 사장교로서는 국내 최장이다.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인 노르웨이의 스칸순데트교가 주경간장 530m로 시공됐음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는 국내 기술력이 선진 기술력에는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건설이 국도 77호선의 전라남도 화양~적금 구간에서 주경간장 500m인 화양대교를 착공함으로써 국내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주경간장 500m인 콘크리트 사장교는 해외 유수 선진업체들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2000m급 현수교, 1000m급 강사장교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사장교 최신기술을 소개하고, 앞으로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교량,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교량,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교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양대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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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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