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한도를 2배 이상 확대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한도를 기존 300억달러에서 800억달러로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중국 정부의 결정으로 중국 주식시장에서 글로벌 펀드매지저들의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가장 부진한 글로벌 증시 중 하나였던 중국 증시도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QFII 제도는 지난 2002년 만들어졌으며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중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난 2007년 단 한 차례 한도가 1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증액됐다.
한편,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로 허가를 받은 외국인의 75%가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가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