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커피전문점이 인기 스타를 앞세운 홍보전략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이례적으로 탤런트 한예슬을 전속모델로 내세우면서 누렸던 브랜드 인지도 향상 효과를 기대하는 스타마케팅인 것으로 보인다.
6일 커피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제리너스는 해품달로 스타 대열에 합류한 탤런트 김수현, 다날엔터테인먼트의 달.콤커피는 베이글녀 신세경, 드롭탑은 영화배우 전지현 등을 각각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엔제리너스커피의 경우 최근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angelinustime)을 열면서 기념 이벤트로 모델 김수현의 사인컵을 증정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에 김수현을 '활용'한 사진과 글을 올려 폭발적인 고객 호응을 이끌고 있다.
커피와 음악의 조화를 콘셉트로 한 달콤커피는 배우 신세경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 논현점에서 신세경이 기타를 치며 음악 삼매경에 빠진 콘셉트의 광고 촬영 사진과 비하인드 사진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cafekomm)에 업로드했다.
앞서 신세경은 직접 자신의 SNS에 커피전문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는 등 다른 모델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업체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와 관련 한진우 달콤커피 본부장은 "기존의 커피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달.콤커피만의 차별화 된 컨셉과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신세경만큼 적합한 인물이 없다"며 "신세경과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카페 드롭탑은 외부 행사에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영화배우 전지현을 전속모델로 발탁한 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드롭탑의 TV-CF 론칭을 기념해 고객 초청 행사 '바리스타 전지현의 Sweet Coffee, 커피 한 잔 할까요'를 진행한 것.
당시 전지현은 고객 10명에게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커피전문점 한 관계자는 "올 초 갑자기 커피전문점들이 경쟁적으로 인기 스타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SNS를 적극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며 "카페베네처럼 인지도를 높이고 가맹점을 확보하는 것에는 효과적이겠지만 비싼 광고료가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