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한 수사 참여 검사가 '검찰 지휘부가 수사의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이 발끈하며 반박에 나섰다.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은 6일 '오마이뉴스 보도 관련 특별수사팀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놨다.
특별수사팀은 "재수사에 착수한 이래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20여명의 폭넓은 관계자 소환조사 등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또 지난 1일에는 대검 차장검사가 직접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항변했다.
특별수사팀은 이어 "6일도 구속한 이영호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 등 관련자 여러명을 소환 조사하고 최 전 행정관의 구치소 영치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또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는 누구도 민주통합당을 찾아간 사실이 없다. 수사팀 구성이후 모두 수사를 하느라 거의 매일밤 1시 이후에 퇴근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해당 언론사는 민주당을 찾아가거나 말을 한 검사가 있으면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MB-새누리 국민심판위원회 회의에서 이상갑 변호사는 "최근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인멸 수사에 참여한 한 검사가 민주통합당을 찾아와 털어놓았다"며 검찰의 수사의지를 비판했고, 인터넷매체인 오마이뉴스가 이를 보도했다.